고유정, 1천 번 이상 범행 관련 검색…“호기심에 찾아본 것”

채널A News 2019-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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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전 남편 살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고 씨가 범행과 관련한 검색어를 천 번 이상 찾아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백승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사당국이 압수했던 고유정의 휴대전화 2대와 컴퓨터에는 이번 범행과 관련된 검색어와 검색횟수가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졸피뎀과 니코틴 치사량처럼 범행을 준비한 흔적은 물론, 친양자와 입양처럼 범행 뒤 아들을 키우기 위한 검색 키워드도 있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범행과 관련된 검색어는 5백 개 이상이고, 검색 횟수는 1천 번이 넘는다"고 말했습니다.

검색은 아들 면접교섭권 소송에서 전 남편에게 패소한 지난달 9일부터, 고유정이 체포된 이달 1일 사이에 집중됐습니다.

고유정은 "동생이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라 호기심에 찾아본 것일 뿐"이라며 범행과의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를 확인하기 위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는 거부하고 있습니다.

[고유정 / 피의자 (12일 검찰 송치)]
"(왜 죽이셨습니까? 우발적 범행 맞나요?)… "

거짓말 탐지기 조사결과는 법원에서 증거로 채택되지 않지만, 조사결과 거짓말로 나올 경우 심리적 압박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고유정의 구속기간을 다음달 1일까지로 연장하고, 범행동기와 구체적 수법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한익
영상편집: 변은민
그래픽: 손윤곤 임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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