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고유정의 의붓아들이 "엎드린 채 온 몸이 10분 이상 눌려 질식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현 남편은 "고유정이 살해했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고유정과 현 남편이 살았던 충북 청주의 아파트를 찾았습니다.
고유정의 의붓아들 사망 사건과 관련해 당시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현장음]
"수사 중이니까 들어오시면 안 됩니다."
현 남편은 아들의 사망 직후 사진을 공개하며 "강한 힘에 눌려 목 뒤에 멍이 생겼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유정의 살해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라는 겁니다.
하지만 경찰은 시신에 생기는 반점이라고 결론내렸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고유정의 의붓아들이 엎드린 채 온 몸이 10분 이상 눌려 질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변재철 / 충북지방경찰청 강력계장]
"현장에서 충분한 사진 동영상 등 증거자료를 확보했고요. 전문가 자문을 통해서 신중하고 세밀하게 수사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타살과 과실치사 혐의를 염두에 두고 고유정과 현 남편 모두를 수사 대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 남편은 "고유정이 자신의 아들을 살해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고유정 현 남편]
"의심이 아니라 확신합니다. (경찰이) 이미 6월 3일에 고유정이 이렇게 죽였다, 방법까지 설명해 주셨으니까요."
경찰은 오늘 현 남편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이르면 다음주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박영래
영상편집: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