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의붓아들 사망 원인 두고…대질조사서 ‘잠버릇’ 설전

채널A News 2019-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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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의붓아들의 사망 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고유정 부부는 서로 범인이라고 주장하는데, 현 남편의 '잠버릇'을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현 남편은 고유정의 속임수라고 주장합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금요일, 경찰은 의붓아들 사망사건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고유정과 현 남편을 대질 조사했습니다.

[현 남편(지난 19일)]
"말 그대로 연쇄살인범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무섭고 떨리지만 제가 여기 올 수밖에 없었던 건 그런 고유정의 거짓말을 반박하고…"

그런데 이 자리에서 현 남편의 잠버릇을 두고, 설전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를 범인으로 지목하는 가운데, 고유정이 "아이는 남편과 같은 방에서 잤다"며 "남편의 잠버릇 때문에 아이가 눌려 숨진 것"이라고 주장한 겁니다.

고유정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에도 남편에게 "목을 짓누르는 듯한 당신 잠버릇 때문에 숨이 막힌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현 남편을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한 것도 이같은 정황 증거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현 남편은 "살인 혐의를 피하기 위한 고유정의 속임수일 뿐"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고유정 현 남편]
"그런(목을 누르는) 잠버릇 자체가 있을 수도 없고 오로지 고유정의 주장에 대해서만 주목하고 있는 거예요."

경찰은 추가조사를 거쳐 이르면 다음주, 이 사건의 범인이 누구인지 발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박영래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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