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은 지난 3월 의붓아들이 사망한 사건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죠.
오늘 조사를 받았는데, 남편 살해 사건엔 입을 닫았던 그가 의붓아들 사망사건에 대해선 입을 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서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상당경찰서 소속 수사관들이 택시를 타고 구치소로 들어갑니다.
의붓아들 사망사건과 관련해 고유정을 조사하러 온 겁니다.
지난 1일에 이어 두번째 대면조사입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제외한 수사관 8명을 투입해 당시 상황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고유정은 전 남편 살해사건과 관련한 10차례의 검찰조사에서 진술을 완강히 거부했던 것과는 달리,
의붓아들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는 혐의를 적극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들이 숨지기 전날에도 카레를 먹였다는 현 남편의 주장 등에 대해 진위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며 "고유정의 조사가 끝나면 조만간 현 남편도 부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 남편 또한 이번 사건의 주요 수사 대상자"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유정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 달라"는 전 남편 유족의 청원글에 청와대가 답변을 내놨습니다.
"재판은 삼권분립 원칙상 답변에 한계가 있다"며 "엄정한 법집행이 이뤄질지 재판을 지켜보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사람을 살해한 사람은 사형이나 무기징역,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다"며 중형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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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