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라틴과 키틴 분해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농법의 미국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미국 유수의 대학에서 시험 재배에 들어가면서 교류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적인 친환경 농업 단지입니다.

하우스 안에 잘 자란 부추가 가득합니다.

젤라틴·키틴 분해 미생물 농법을 쓰면서 수확량은 배 가까이 늘었지만, 영농비는 오히려 줄었습니다.

[김성순 / 부추 재배 농민 : 수확량이 너무 많이 나옵니다. 그전에는 부추 포기 밑쪽이 다 보이는데요. 그(젤라틴·키틴 분해 미생물) 농법을 하고는 이 가운데가 안 보이잖아요.]

땅심이 좋아지면서 다 자라도 끝이 노랗게 변하지 않고 한여름에 물러지는 것도 없어졌습니다.

농약을 전혀 하지 않아도 병충해가 거의 없어졌습니다.

GCM 농법은 젤라틴과 키틴을 분해해 먹는 미생물을 배양해 병충해를 막고 땅심을 기르는 친환경 농법입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농도 캘리포니아의 대학 교수가 국내 GCM 미생물 농법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미 사용 허가는 받았지만, 구체적인 효과를 직접 확인하고 농민의 반응을 듣기 위해서입니다.

[에스칼렌 / UC 데이비스 교수 : 지금까지 만난 모든 농민이 GCM 농법으로 수확도 좋고 해서 행복하다고 하니까 매우 인상이 깊고 바로 GCM 농법에 대해 더 잘 알게 됐습니다.]

미국 대학은 올해 시험 재배 결과를 바탕으로 친환경 농업연구소가 있는 전남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재국 교수 / 전남대학교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단장 : 미국, 미주의 세계 수준의 농업과 생명공학을 가지고 있는 그 현지에 저희 대학 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그런 좋은 계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미 동남아시아에 수출된 GCM 미생물 농법을 딸기와 포도 등의 재배에 쓰고 있는 우리나라 농민은 만2천여 명,

농업 선진국과 미생물 농법 교류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배양 원료와 설비 등의 수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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