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어린이집 앞에서 4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교사 등 3명이 다쳤습니다.
같은 건물에서 근무하는 형을 노리고 찾아왔다가, 묻지마식 범죄를 저질러 애꿎은 사람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김우준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티를 입은 남성이 양손에 작은 물체를 들고 인파 속을 지나갑니다.
뒤이어 경찰차가 쏜살같이 쫓아갑니다.
화면 속 남성은 47살 한 모 씨.
어린이집 앞에서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나는 겁니다.
[소방 관계자 : 이상한 남자가 망치로 칼부림하고 있다고 (신고가) 들어왔어요.]
당시 어린이집에는 교사와 원아 등 모두 50여 명이 있었습니다.
범행 직후 도주한 한 씨는 1km 떨어진 상왕십리역 인근에서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검거됐습니다.
갑자기 벌어진 흉기 난동에 교사 등 3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특히, 65살 위 모 씨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손주에게 약을 주러 왔다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어린이집 관계자 : 할머니가 애를 교실로 들여 보내고, 악 소리가 나니까 얼른 뛰어나온 거예요. 또, 무슨 일인가 하고.]
경찰 조사 결과, 한 씨는 어린이집 건물의 다른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친형을 노리고 찾아왔습니다.
돈을 빌려주지 않았다며 앙심을 품은 건데, 형이 없자 애꿎은 사람들에게 화풀이한 겁니다.
[경찰 관계자 : 친형에게 예전에 돈을 빌려달라고 했는데, 안 빌려줬나 봐요. 그래서 찾아간 김에 홧김에 이제 (범죄를)….]
경찰은 한 씨의 정신 병력을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YTN 김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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