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어제 발견된 남녀 2명의 희생자 가운데 남성에 이어 여성도 한국인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남성은 사고 현장에서 13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수색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어제에 이어 오늘도 수중 수색을 위한 잠수작업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헝가리와 우리 잠수사들이 차례로 잠수할 계획이지만, 다만 선체 진입에 대해서는 헝가리 측이 위험성을 호소해 양측 구조단이 막판 조율을 하고 있습니다.

■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인양작업은 내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중 여건상 선체 수색 작업이 어렵다는 헝가리 측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일요일까지 인양 완료를 목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강경화 외교장관은 오늘 다섯 번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회의를 열고 수색에 진전을 이루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헝가리 당국과 공동 사고조사를 함께 할 방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 유람선 침몰 현장 주변에는 애도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 주변 머르기트 다리 위에는 헝가리 시민 수백 명이 모여 한국 민요 아리랑을 부르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피해 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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