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동창 첫 해외여행 들떠했는데”…실종에 애타는 남편

채널A News 201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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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를 당한 여행객 가족들은 어제 헝가리로 떠났습니다.

안타까운 사연들이 많습니다.

동창생들과 처음으로 떠난 해외여행에서 실종된 아내.

남편은 구조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현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고 동창들과 첫 해외 여행이라며 들떠 있던 아내의 모습을 김기현 씨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김기현 / 실종자 A씨 남편]
"좋아 가지고 그냥. '뭐를 선물 사다 줘야 되느냐'고 물어가면서 그렇게 좋아하던 것이…"

평소 고생만 했던 아내이기에 실종자 명단에서 확인한 아내 이름에 가슴은 미어집니다.

현지에서 걸려온 아내의 전화를 받지 못한게 천추의 한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김기현 / 실종자 A씨 남편]
"얼른 답장을 했죠. '미안하다'고 '무음이라서 내가 못들었다'고 그 이후로 답장이 안와요. 혹시 살았으면 받아라. 안 받아요. 안 받아요."

충격을 받은 남편 김씨 대신 아들과 처남이 헝가리로 갔습니다.

[김기현 / 실종자 A씨 남편]
"아들과 통화를 했는데 얼마나 울던지… 물 속에 엄마가 들어가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

현재까지 김씨의 가족처럼 가족을 찾아 현지로 떠난 이들은 48명에 달합니다.

헝가리 경찰은 실종자 가족들에게 구조와 조사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안타깝게도 7명은 눈을 감은 채 가족들을 만나야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여현교입니다.

여현교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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