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지역 40여 국의 국방·안보 수장들이 모이는 아시아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가 싱가포르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하노이 회담 이후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 간 대화와 남북 협력이 교착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이번 샹그릴라 대화를 통해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아시아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가 열리는 샹그릴라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 여러 가지 어려운 현안들이 있으니깐 그런 것들에 대해서 잘 이야기해서 잘 진행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와 관련한 민감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 (섀너핸 대행이 북한의 미사일이 유엔 결의안 위반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미 국방당국과 정부의 공식입장은 전혀 바뀐 것이 없습니다.]
정 장관은 미 상원 군사위원회 의원단 회담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나섰습니다.
미 측 북핵 수석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 대북 특별대표에 이어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도 회의가 열리는 샹그릴라 호텔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 대양주국장과 함께 북한의 비핵화 논의를 하기 위해섭니다.
한미일 3자 북핵 수석대표가 자리를 함께 한 건 지난 3월 초 미국 워싱턴 회동 이후 석 달만인데,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한미일 북핵 책임자가 함께 모이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2월 말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상황을 점검하고,
북미 대화 국면을 이어가며 적절한 대북 메시지를 조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회의 이틀째에는 본회의를 시작으로 한반도 정세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놓고 북미 대화와 남북 협력 교착상태를 풀어나갈 계기를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YTN 싱가포르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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