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강에서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탄 유람선이 침몰해 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됐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현지 시각으로 밤에 일어났고 기상 상황도 좋지 않아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지영 기자!
우리와 7시간 차이가 나니 현지는 이제 낮 1시 반쯤 일텐데요? 우선, 새로운 구조 소식이 있나요?
[기자]
안타깝지만 아직 없습니다.
현지 구조 당국이 밤샘 수색에 이어 이틀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사고 초기에 전해진 대로 7명이 구조됐고요.
한국인 19명은 여전히 실종상태입니다.
폭우로 강물이 불어나면서 물살이 강하고 바람이 세게 불어 초반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금 비는 그쳤지만 강물이 상당히 불어난 상태이고 다뉴브강의 유속은 한강의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군인과 경찰, 잠수부 등 구조 인력을 총동원했고 구조와 수색 범위를 헝가리 쪽 다뉴브 강 전체로 확대했는데요.
이 일대는 구조선 외 선박 통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사고 원인은 좀 밝혀졌나요?
[기자]
사고는 현지시각으로 어젯밤 9시,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4시쯤 일어났는데요.
우리 관광객들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대형 크루즈 선박이 뒤에서 들이받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브리핑에서 공개된 사고 당시 CCTV 화면에 상당히 구체적으로 나오는데요.
이 추돌로 허블레아니가 뒤집혀 급류에 휘말린 듯 빠른 속도로 가라앉았다고 외신들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헝가리 경찰은 사고 현장 조사를 시작했는데요.
특히 추돌한 대형 크루즈 선박의 내부를 조사하는 모습이 외신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크루즈 선박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에 대해 정밀 조사를 벌이고있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구조 전망,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나요?
[기자]
아시다시피 선박 사고는 이른바 골든 타임이 중요한데요.
이미 사고 발생 뒤 상당 시간이 지나서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다뉴브 강 수온이 낮은 편이라 저체온증 가능성이 크고 이른바 '에어포켓'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많습니다.
현지 국립구급서비스 대변인은 헝가리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차가운 수온과 강한 물살, 사고 당시 실종자들의 옷 등을 고려하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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