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여행에 나선 한국인 관광객들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했습니다.
7명은 구조됐지만 7명이 숨졌고 19명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현지 당국은 나머지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즉각 수색에 나섰지만, 기상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밤 9시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여행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뒤따라오던 대형 유람선으로부터 추돌당한 뒤 침몰했습니다.
헝가리 국영 M1 방송에 따르면 이 배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과 인솔자 등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외교부는 지금까지 한국인 7명과 헝가리인 1명이 숨지고, 7명은 구조됐다고 밝혔습니다.
구조된 7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3명은 무사히 퇴원했습니다.
이들은 국내 여행사인 '참좋은여행'의 패키지 여행상품을 이용해 헝가리 국회의사당 야경을 보고 정박장으로 돌아오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아직 찾지 못한 사람은 19명, 이 가운데는 6살 여자 어린이도 포함돼 있습니다.
현지 경찰과 소방당국은 2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가보르 차토 / 헝가리 국립구급대 관계자 : 침몰한 배에는 30~40명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 소방대 등 다른 대책반과 함께 부상자를 찾고 있는 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17개 구조팀으로 나눠서 강 안팎에서 탑승객들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상 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 구조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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