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효상에 정상 통화 유출' 외교관 입국 / YTN

YTN news 201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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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에게 누설한 것으로 알려진 주미 한국대사관 외교관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곧 외교부 조사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과 한국당은 강효상 의원과 정청래 전 의원의 사례를 두고 서로 문제라며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주영 기자!

문제의 외교관이 입국했다고요?

[기자]
애초 이번 주 안에 소환될 것으로 알려졌던 주미 한국대사관 소속 외교관 A 씨가 오늘 오후 3시쯤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A 씨는 본격적인 징계 절차가 시작되기에 앞서 내일부터 외교부 감사를 통해 한미 정상 간의 통화 내용을 열람하고 외부로 유출한 경위와 의도 등에 대해 조사를 받게 됩니다.

외교부는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중앙 공무원 징계위원회'에 A 씨를 해임 또는 파면의 중징계 의견으로 넘길 전망입니다.

또, 내부 징계와 별도로 3급 외교 기밀에 해당하는 내용을 누설한 혐의로 고발할 방침입니다.

현행법상 외교 기밀을 누설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한국당 강효상 의원의 한미 정상 통화 유출 의혹에 이어 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도 통화 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정 전 의원이 입장을 냈군요?

[기자]
정 전 의원은 오늘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 글을 올리며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지난해 한 종편 프로그램에서 한미 정상 통화 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 전 의원은 청와대 브리핑이 있던 다음 날 녹화가 진행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자신이 발언한 내용은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확인했고 양 정상 발언이 인용 부호로 서면 정리됐기 때문에 '로데이터'라고 표현했다는 겁니다.

정 전 의원은 단어 선택에 오해 소지가 있을 순 있지만, 외교기밀누설이란 범죄를 물타기 할 순 없다면서 허위사실 유포에는 사법 조치로 답하겠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전희경 대변인은 정 전 의원이 한미 정상 통화 내용 전체를 입수했다고 했는데 야당 의원은 못된 누설이고, 여당 전 의원은 착한 누설이냐고 비판했습니다.

같은 당 강효상 의원의 통화 내용 유출 의혹에 대해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최초 밝힌 것처럼 사실이 아니라면 기밀이 아닐 것이고, 기밀이면 기강해이 책임이 있는 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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