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강효상 의원의 한미정상 통화 유출 의혹에 이어 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도 통화 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정 전 의원이 입장을 냈군요?
[기자]
정 전 의원은 오늘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 글을 올리며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지난해 한 종편 프로그램에서 한미 정상 통화 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 전 의원은 청와대 브리핑이 있던 다음 날 녹화가 진행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자신이 발언한 내용은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확인했고 양 정상 발언이 인용 부호로 서면 정리됐기 때문에 '로데이터'라고 표현했다는 겁니다.
당시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녹음이냐고 물어서 녹취라고 했고, 방송에도 이미 청와대에서 언론에 공개한 내용이었다며 자막 처리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단어 선택에 오해 소지가 있을 순 있지만, 외교기밀누설이란 범죄를 물타기 할 순 없다면서 허위사실 유포에는 사법 조치로 답하겠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전희경 대변인은 정 전 의원이 한미 정상 통화 내용 전체를 입수했다고 했는데 야당 의원은 못된 누설이고, 여당 전 의원은 착한 누설이냐고 비판했습니다.
같은 당 강효상 의원의 통화내용 유출 의혹에 대해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최초 밝힌 것처럼 사실이 아니라면 기밀이 아닐 것이고, 기밀이면 기강해이 책임이 있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윤제 주미 대사한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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