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에 이어 액상형 전자담배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정부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하 초콜릿 커피 등 향이 나는 담배는 판매를 막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김단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양한 종류의 담배들이 편의점 계산대 앞에 진열돼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최근 흡연자들이 즐겨찾는 제품은 과일과 박하 등 각종 향이 첨가된 가향 담배들입니다.
[편의점 관계자]
"초콜릿이나 커피맛이 나는 것 관심있어 하고, 터뜨리는 것 상쾌한 것 관심있어 하고… "
[편의점 관계자]
"(담배 중에 어떤 게 많이 팔리나요?) 이것들이 독보적으로… 터뜨리면 멘톨. 이거 나오면서 반 이상이 이것을 가져가요."
향이 나는 담배의 판매량은 매년 급속히 증가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담배 3갑 중 1갑이 가향 담배였습니다.
[흡연자]
"상쾌하고 시원한 느낌이라서. 담배를 처음 찾는 사람들도 대부분 이런 담배로 시작할 것 같습니다."
결국 정부가 향이 나는 담배의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담배사업법을 개정해 2021년부터 담배에 향이 나는 물질을 첨가하는 것을 막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또 담뱃갑의 경고그림 면적을 확대하고, 모든 담뱃갑의 색상과 디자인을 규격화해 광고효과를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흡연자의 적극적인 금연치료를 유도하기 위해 내년부터 건강보험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이혜진
그래픽: 김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