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자가검사키트 온라인 판매 금지…‘가격 제한’ 검토

채널A News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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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방역체계가 바뀌며, 자가검사키트 품절 대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약국과 편의점에서만 살 수 있게 하기로 했습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가검사키트는 약국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사흘째 품절 상태로, 언제 입고될지 기약이 없습니다.

[송지은 / 약사]
"언제 들어올지 입고 일정도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코로나 초기에 마스크 찾으실 때 그때랑 좀 많이 비슷한 것 같아요."

편의점에도 소량이 입고될 때마다 빠르게 팔려 나갑니다.

온라인에선 부르는 게 값일 정도입니다.

정부가 칼을 빼들었습니다.

모레부터 온라인 판매를 금지한 겁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대량 구입을 하다 보니까 이것은 한편으로는 불필요한 비축을 발생하게 돼 있습니다. 필요한 사람에 대해서는 즉시 공급이 안 되기 때문에…"

자가검사키트는 앞으로 약국과 편의점에서만 살 수 있습니다.

최고가격제를 통해 가격을 통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낱개 판매 등을 통해 1인당 구매한도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판매처는 걱정이 앞섭니다.

[편의점 직원]
"제가 혼자서 이거…일일이 손이 많이 가고 많이 불편할 거 같긴 해요."

스무 개들이 자가검사키트를 직접 낱개로 포장해봤습니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약물이 담긴 용기의 마개가 노출되다 보니 오염 우려도 있습니다.

[박정우 / 서울 성북구]
"아르바이트생 분들이 다 나눠서 넣어야 되니까 위생상의 문제도 약간 있을 것 같고 효율도 떨어질 것 같아서…"

정부는 2월 말까지 7080만 개, 다음 달엔 1억 9000만 개의 키트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시민들은 마스크 서너 장을 사려고 약국 앞에서 긴 줄을 섰던 2년 전 마스크 대란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유하영


김예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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