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서울 구의역 승차장에서 비정규직 노동자가 안전문을 수리하다가 숨진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고 이후 서울시가 여러 가지 문제점을 고치고 있는데요.
제2의 '구의역 참사'는 다시 없을까요?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예전엔 승차장 안전문에 장애물이 감지되면 사람이 선로 안쪽에 들어가 수리했습니다.
그렇게 작업자가 들어갔다가 들어오는 열차에 끼여 숨졌던 게 3년 전 구의역 사고입니다.
지금은 레이저로 사물을 탐지해 오작동을 줄였고, 외부에서도 고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상기 / 서울교통공사 승차장 안전문 관리단 팀장 : 기존에는 고정문이다 보니까 열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비상문으로 교체해서 이렇게 안전하게 승차장 측에서 레이저스캐너를 점검하게 개선했습니다.]
승차장 안전문이 개선된 곳은 5호선 광화문역과 2호선 방배역 등 8개 역입니다.
모두 167억 원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고쳐 놓으니, 우선 승차장 안전문 고장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에 비하면 1/3 수준입니다.
정비담당 인원도 146명에서 381명으로 늘었고, 직원 신분은 공사의 정규직으로 바뀌었습니다
[윤원준 / 서울교통공사 강동PSD 관리소 : 구의역 사고 이전에는 좀 더 빠른… 장애가 발생했을 때 수습에 좀 더 집중했다면 지금은 아무래도 고용의 안정화가 되고…]
구의역 사고가 난 뒤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던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운영하던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서울교통공사로 통합됐습니다.
기관이 분리되면서 생겼던 비효율과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구의역 참사가 제기한 질문에 대한 우리 사회의 답변이 어디까지 현실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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