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철을 맞았지만, 농기계마저 타버린 강원도 산불 피해 농민들은 생업인 농사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피해 농민들을 돕기 위해 전국 각 시군이 합동으로 농기계와 전문 인력을 보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속초 종합경기장 주차장에 농기계가 속속 모여듭니다.
트랙터부터 이앙기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전국 각 시군에서 산불 피해 지역 농사일을 돕기 위해 보낸 농기계입니다.
500km 넘게 떨어진 전남과 경남, 그리고 바다 건너 제주도에서도 왔습니다.
[이승윤 / 경남농업기술원 계장 : 조그마한 힘이라도 될 수 있을까 싶어서 다들 바쁜 일 제쳐 두고 오게 됐습니다.]
전국에서 지원된 농기계는 모두 10개 종류에 140대에 이릅니다. 농기계 안전전문관을 비롯한 지원 인력도 180명이 넘습니다.
5개 팀으로 나뉜 지원단은 숨돌릴 틈도 없이 산불 피해 현장으로 달려갑니다.
트랙터는 모를 심기 전 논을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 흙을 갑니다.
불에 타거나 고장 난 농기계도 수리해줍니다.
농사일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그동안 애를 태웠던 농민들은 지원단이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심수길 / 산불 피해 농민 : 농사를 접어야 하나 그랬는데 지원을 해주는 바람에 힘이 나서 농민들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지원 기간은 사흘, 대상 논밭은 축구장 150개를 합친 면적에 이릅니다.
산불로 모든 것을 잃고 앞길이 막막했던 농민들, 먼 길을 달려온 온정의 손길로 다시 일어설 힘을 얻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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