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 산불 정오부터 본격 헬기 진화
진화 인력 1,600여 명 투입…현재 진화율 75%
밤샘 진화 작업에 인명 피해·주택 소실 피해 없어
건조한 날씨에 어제 오후 강원도 양구와 경북 군위에서 난 대형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 곳 모두 산불 3단계가 발령된 상황인데요.
산림 당국은 헬기와 인력을 대거 투입해 진화 작업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지환 기자!
일단 양구산불 살펴보죠. 오늘 중 진화가 목표라고요?
[기자]
산불이 난 양구군은 강원도에서 대표적인 분지형 지역입니다.
연무가 빠져나가지 않아 오전 한때 시야 확보 문제로 헬기가 뜨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정오쯤부터 대기하던 헬기 서른대가 투입되며 빠르게 불길이 잡히고 있습니다.
오후 4시 40분 현재, 산림 당국이 밝힌 진화율은 75%입니다.
어젯밤 16km까지 늘어났던 불의 띠, 그러니까 화선도 3km 정도로 줄었습니다.
지상에서도 인력 1,600여 명이 4개 구역으로 나눠 불을 끄고 있습니다.
불은 일요일인 어제 오후 시작됐는데요.
바람을 타고 33번 국도를 넘어가며 민가 70여 채와 강원도 유형문화재인 심곡사 등 사찰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민간인통제선, 비무장 지대 코앞까지 불길이 북상하기도 했지만 밤샘 진화 작업으로 인명 피해나 주택 소실 없이 확산을 막았습니다.
대피했던 주민들도 대부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번 산불도 실화로 추정된다고요?
[기자]
오늘 오전 경찰이 현장 감식을 벌였습니다.
산림청장 등도 최초 발화 현장을 찾았습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실화로 드러났습니다.
50대 남성이 낙엽 더미를 라이터를 이용해 태우다 불씨가 산으로 옮겨붙었는데요.
산림보호법상 실수로 산불을 내더라도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이 내려집니다.
이틀간 이어진 이번 산불로 최소 산림 600여ha가 산불 영향 구역에 포함됐습니다.
저녁부터 바람이 다시 강해지는 만큼 산림 당국은 해가 지기 전 서둘러 주불을 잡고 잔불 감시 체계로 넘어간다는 목표입니다.
건조한 날씨에 지난 주말 휴일 서른 곳이 넘게 산불이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오늘도 곳곳에서 산불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어제 경북 군위군 옥녀봉에서 난 산불 역시 이틀째 끄지 못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신속한 진화... (중략)
YTN 지환 (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20411164847905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