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강원도 산불로 집을 잃은 지역 주민들에게 임대주택을 포함한 긴급주택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낙연 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이재민 지원 방안을 결정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장기간 임시대피소에 머무르지 않도록 공공 연수시설을 임시거처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이재민들이 원하는 주거 유형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여 조립형 주택과 임대 주택을 긴급 주택으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임대주택의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기존에 보유한 주택을 활용하거나 민간주택을 새로 매입하거나 임차해 재임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민들의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호물자를 긴급 지원하고 복지지원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 이재민들의 식사, 숙박, 의료 그리고 학생들이 있다면 학생들의 공부, 대피소에 계시더라도 농업 같은 시급한 생업이 필요하고 또 가능한 분들이 계실 겁니다.]

강원 산불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해 재난 후 발생하기 쉬운 정신적 문제에 대한 대응 치료를 하기로 했습니다.

산불로 피해를 본 농업인에게는 긴급 자금을 지원하고, 피해 농기계 수리와 임대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피해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기존 대출과 보증의 만기를 연장하고,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긴급경영안정자금과 특례보증을 신속하게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산불 피해 지역에 감시인력 7천여 명을 배치해 다시 발화하는 것을 차단하고, 산림 헬기 26대를 현장에 남겨 잔불을 정리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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