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기술 훔쳤다”…LG화학, SK이노 美법원에 제소

채널A News 201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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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이 안되는 1차전지와 달리 충전해서 반복 사용할 수 있는 2차전지.

전기자동차, 로봇 기술 등 미래 산업에 쓰입니다.

그런데, 2차전지 핵심 기술을 빼갔다며, LG화학이 SK 이노베이션을 고소했습니다.

그런데 왜 미국법원까지 갔을까요?

김남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LG화학에서 SK이노베이션으로 회사를 옮긴 직원의 입사지원서 입니다.

LG측은 전지 제조의 핵심 기술이 담겼다고 주장합니다.

SK이노베이션이 핵심 인력을 빼가면서 입사지원서를 통해 기술을 훔쳐간 증거라는 게 LG화학의 판단입니다.

[이한선 / LG화학 특허센터 전문위원]
"중요 기술 관리하는 보고서 내용을 그대로 따다 기재한 내용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의 전지사업 법인이 있는 미국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는 SK이노베이션의 2차전지 수입을 금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다른 경력 채용 때처럼 그동안 어떤 업무를 담당했는지 기술하라고 했을 뿐 기밀 사항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임수길 /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
"경력사원 개념은 어떤 것을 해왔던 것을 보고 뽑는 것이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해왔는지는 알 필요가 있는 것이고… "

또 SK이노베이션의 2차 전지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자, LG화학이 경쟁 대신 엉뚱한 발목잡기에 나섰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국내 대기업끼리 해외에서 소송을 벌이면서 국익이 훼손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조승현 박연수 이호영
영상편집 :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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