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국회 법사위에서 벌어진 유치한 말다툼이 윤리위 제소전으로 번지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이 정 위원장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자, 정 위원장도 맞제소를예고했습니다.
이세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어제)]
"의원님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유상범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위원(어제)]
"위원장님 성함은 누구십니까?"
의사일정 합의와 간사 선출 문제를 두고 유치한 문답이 오간 끝에 파행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이 파행 사태의 책임을 물어 정청래 법사위원장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습니다.
[박준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국회의원 정청래는 국회의 명예와 권위까지 심각하게 실추시켰으므로 엄중히 징계할 것을 요구합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단독으로 방송3법을 강행처리한 데 유감을 표했고, 지난주 입법청문회에서 이종섭 전 장관 등을 이른바 '벌 퇴장' 시킨 것도 문제삼았습니다.
'정청래 방지법' 발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상임위원장의 독단적 의사진행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국회법에 모욕적 언사 처벌 조항을 넣는 내용입니다.
정 위원장은 맞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의사진행을 방해한 데 대해 윤리위 제소와 퇴거불응죄 고발도 검토하겠다"며국민의힘 의원들이 사과하지 않으면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다"고 했습니다.
정 위원장의 상임위 진행 방식에 우원식 국회의장도 우려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지난 24일)]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겸손해야 된다.”
여야는 내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 선출을 마무리합니다.
하지만 쟁점 법안이 많아 상임위 곳곳에서 강대강 대치가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이세진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이철
영상편집 김민정
이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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