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일본을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했습니다.
필요한 조치지만 발표 형식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이미 정해졌고 내용도 다 알려진 제소를 통상교섭본부장이 직접 발표하고 설명했습니다.
보도에 김기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예고한 대로 일본을 WTO에 제소했습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정부는 9월 11일 오늘 일본이 지난 7월 4일 시행한 수출 제한 조치를 WTO에 제소할 예정입니다."
일본이 정치적 이유로 우리나라를 차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일 양국이 2개월 내에 합의하지 못하면 본격적으로 WTO가 나섭니다.
이번 제소에 대해 일부에서는 추석연휴에 조국 법무부장관 논란이 최대 화제거리가 되지 않도록 반일 여론을 확산하려는 것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예고된 사안인데다 새로운 내용도 없이 정부의 통상 최고 책임자가 나섰기 때문입니다.
어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당초 실무자가 하려던 항로안전 관련 브리핑에 직접 나섰습니다.
일본 정부 비판이 주된 내용이었는데, 구체적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현장음]
"장관님 질의응답 안 하시나요?"
결국 항로안전 보다는 반일정서만 앞세우려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용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