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상연 앵커
■ 출연 : 배상훈 프로파일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진주에서 일어난 사건, 전문가와 함께 한 단계 더 들어가서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배상훈 전 경찰청 범죄심리 분석관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다시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새벽 4시대에 방화와 흉기 난동이 일어났습니다.
이게 주민들이 쉽게 대피할 수 없는 시간대인데 계획적 범행으로 봐야 될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계획적인 건 내재적으로 계획돼 있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 가지고 있던 분노나 스트레스가 머릿속의 계획으로 충동적으로 폭발한. 그러니까 충동성과 계획성이 공존하는 계획성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숨진 피해자들은 급소를 찔린 것으로 보인다, 이런 소방당국 관계자의 말도 나왔는데 이 역시 계획적인 부분에 해당이 될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정확한 마구잡이 형태의 공격성이 아니라 특정한 형태의 한 곳, 두 곳 이런 걸 노린 것으로 봤을 때는 분명한 계획성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는 거죠.
범인은 자신의 집에 먼저 불을 질렀고요. 아파트 2층 입구에서 주민들이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가 됐습니다.
범인 안 씨의 심리 상태를 어떻게 분석해야 될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이런 범죄 유형을 권위살인혹은 Authority 킬링이라는 개념을 쓰는데요.
사회적 불만, 자기가 가진 불만을 외부로 표출하는 데 있어서 특정하게 자기보다 힘이 약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상을 선정해서 계획을 가지고 공격하는 이런 형태의 심리상태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안타까운 게 사망자에 어린이도 포함이 되지 않았습니까? 사회적 불만을 품고 저지른 이런 범죄의 표적이 어린이, 이런 사회적 약자의 경우가 많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대부분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힘이 세고 강한 사람들을 대상을 공격하기 어려운 거죠. 말하자면 대통령이라든가 사장님한테 불만이 있다 하더라도 그럴 수 있는 수단이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주위에서 쉽게 수단과 대상을 선정해서 공격하는 그러니까 사회적 약자가 주로 표적이 되는 거죠.
이번 사건의 피해자 중에서도 어리거나 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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