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북한에 대한 제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연일 자력갱생을 외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인데요.
하지만 북한은 해외 판매가 막힌 석탄을 헐값에 내놓고 있습니다.
이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제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은 자력갱생을 강조합니다.
[김정은 시정연설 (조선중앙TV 대독)]
"적대 세력들의 제재 돌풍은 자립, 자력의 열풍으로 쓸어버려야 합니다."
최룡해 상임위원장도 "야만적인 제재 봉쇄 속에서도 든든히 전진해 나가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미국에 제재 해제를 더는 요구하지 않겠다고 큰소리를 치는 건데 속사정은 다릅니다.
우선 제재로 판로가 막힌 북한산 석탄을 헐값에 내놓고 있습니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무역일꾼들에게 "100원짜리 석탄을 가져가 30원에라도 팔아서 오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러시아로부터 여객 항공기 추가 구매도 추진 중입니다.
북한 고려항공은 현재 블라디보스토크, 베이징, 상하이, 선양 등 가까운 지역만 운항 중입니다.
조만간 베트남 하노이와 러시아 동부 울란우데까지 항공 노선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민항기라도 군용기처럼 제재 대상인 만큼 작은 부품 하나도 북한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