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두 여야 후보의 공통점, 국회의원을 해본 적이 없다는 거죠.
아직 국회의원들 얼굴도 낯설고, 다양한 당직도 헷갈려 해프닝들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0선 후보들의 여의도 배우기 모습, 최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기도지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이재명 후보.
스스로를 "국회의원 경력 한 번 없는 변방의 아웃사이더”라고 부를 정도로 국회는 아직 익숙하지 않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23일)]
다른 두분이 더 계시네요. 그 다음에? (이용우 의원님)
아. 이용우 의원님. 맞죠. 우리 의원님이라 메모를 안 했군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12일)]
"우리 위성락, 전 미… 미 대사셨죠? 네. 미국 대사님."
이 후보는 모르는 부분은 솔직하게 인정하고 대신 빨리 배우겠다는 전략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24일)]
"안건조정위원회가 패스트트랙 절차를 채택하는 것보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24일)]
"보다 빠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24일)]
"아 그럼 보다 더 빠른 방법이 있었군요. 제가 국회의원을 안 해봐서."
검사 출신의 정치 신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여의도 정치에 익숙하지 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22일)]
"선대위 대변인으로 그 저… (한 명) 한 명인가? (네 네)
아니, 저 김… (아직 아닙니다.) 아 아직 안 했나?"
카메라 앞은 여전히 어색하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6일)]
"아니 이렇게 카메라 있는데서 식사를 하려니…"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 6일)]
"지난번에 한 번 해보시지 않았습니까."
청년들을 만나서는 정치 도전이 녹록치 않다는 심경을 털어놓기도 합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정치라는 것도 전문분야지. 이렇게, 다른 일 하다 갑자기 들어와서 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국회가 익숙지 않은 0선의 두 후보는 '식사정치'로 거리를 좁히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