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후보자에 대한 여론은 어떨까요.
이 후보자의 남편은 주식 투자 논란이 커지자 "일반적인 개미투자자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30억 원대 주식을 보유한 후보자 부부의 해명을 두고, 여권에서조차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부부는 전 재산의 80%가 넘는 35억 원을 주식에 투자했습니다.
투자 종목과 수량을 결정했다는 이 후보자의 남편 오충진 변호사는 자신을 '손해를 본 일반 투자자', 이른바 '물린 개미'라고 표현했습니다.
[오충진 / 변호사 (이미선 후보자 남편)]
"저는 그냥 일반적인 개인 투자자에 불과합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회사들 주식과 관련해서는 손실을 상당히 보고 있습니다.”
오 변호사는 자신의 연봉이 5억 원대라고 밝혔습니다.
30억 원대 주식을 보유하고 매매횟수만 6천 번이 넘는데도 스스로 "개미 투자자”라고 한 건,
'여론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여론 악화에 기름을 부은 건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시 김 전 대변인은 "30년 가까이 전세로 살았다"며 "이 나이에 또 전세 살긴 싫었다"고 말했습니다.
서민임을 강조하면서 14억 원 대출을 받아 재개발지역 건물을 사들인 건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여권에서조차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집값에 짓눌리거나 주식 투자에 익숙한 30, 40대가 많은 수도권 표심이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