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산불을 소방관들과 함께 맨몸으로 막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산림청 특수진화대원인데요.
산불 끄는 데 최전선에 선 전문 인력이지만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비정규직라고 합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NS에 올라온 시커먼 마스크.
소방관들과 함께 이번 산불을 잡은 '숨은 영웅'이 쓰던 겁니다.
유독 가스를 막아줄 장비도 없이 산불 현장에서 맨몸으로 사투를 벌인 '산불재난 특수진화대'가 주인공입니다.
소방호스를 메고 많게는 1km 이상 산을 올라야 하는 산불 진화 전문 인력입니다.
[산불재난 특수진화대원 : 주로 고지대에 소방관들이 가서 활동하기 어려운 데 저희가 많이 올라가거든요. 급경사 아니면 암반이 많은 곳.]
그런데 특수진화대원들에게는 현장에서의 위험만큼 큰 걱정이 있습니다.
바로 비정규직이어서 시달리는 고용불안입니다.
산림청 특수진화대원은 1년에 10개월만 고용되고 주 5일을 근무하는 계약직.
그마저도 매년 체력검사와 면접을 통과해야 1년 계약이 연장되는 처지입니다.
[산불재난 특수진화대원 : 소방관 출신인데 (체력이) 굉장히 좋은데 나이는 만 52세 정도 (되는 분인데). 한 가지 종목만 기준에 미달 되면 과락이 되거든요. 윗몸일으키기가 (안 돼서 재계약이 안 됐습니다).]
산림청은 이번 산불을 계기로 현재 330명인 특수진화대 규모를 2배 이상으로 늘리고 장기적으로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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