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동해안 산불로 수많은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피해 집계에 들어가지 않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묘지입니다.
산불이 광범위하게 휩쓸고 가면서 공동묘지가 타 버린 곳도 있는데요.
좀 살펴보겠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환 기자!
공동묘지에 나가 있군요? 그곳에 간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오늘 일요일이고, 어제가 한식이었죠.
평소라면 성묘객이 몰렸을 시기라고 하는데요.
대형 산불 여파 때문인지 아직 찾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저희가 이곳에 온 이유가 있습니다.
천주교에서 운영하는 이곳 공동묘지도 산불 피해를 입었습니다.
여러 기가 훼손됐는데요.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은 부모님이나 조상의 묘를 살피러 오신 분들이 많은데. 아무래도 마음이 편치 않아 보이십니다.
이번 산불도 마찬가지였지만 역설적이게도 나무를 심는 식목일이나 청명, 한식 때에는 나들이객이나 성묘객이 몰리면서 오히려 산불이 가장 많이 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전국적으로 청명 한식 특별 경계 기간인데요.
어제 부산이나 경북 영천 등 동해안 산불 이후에도 계속 산불이 나고 있습니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동해안 산불 좀 더 알아보죠. 피해 규모나 화재 원인 조사는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어젯밤 산불 피해 현장인 동해안에도 비가 내렸습니다.
1~2㎜ 정도로 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잔불 진화나 재발화 걱정을 더는 단비였습니다.
대응 단계가 모두 해제되면서 다른 지역에서 지원 온 소방관들도 어제 모두 돌아갔습니다.
진화가 완료된 만큼 피해 규모에 대한 조사도 본격적으로 이뤄집니다.
이번 산불로 강원 인제와 동해안 지역 산림 500여ha, 축구장 700개가 넘는 면적이 잿더미로 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주택 230여 채가 불탔고 이재민 500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고성 토성면과 강릉 옥계면 지역 첫 발화 지점에 대한 수사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어제 국과수와 경찰이 현장 감식을 마쳤습니다.
무엇보다 복구가 걱정입니다.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건축물 복구비가 일부 지원되고, 세금 감면이나, 금융 지원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아무것도 건질 게 없이 타버려 모두 허물고 다시 지어야 할 곳이 많습니다.
생활 터전을 잃은 주민들에게는 이미 지울 수 없는 큰 상처가 남았고, 정상화되기까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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