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개수를 따서 '1004'섬으로 불릴 만큼 전남 신안에는 섬이 많은데요,
여러 섬을 육지와 연결해주는 '천사대교'가 정식으로 개통했습니다.
주민은 이제 배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육지를 오갈 수 있게 됐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 위로 펼쳐진 왕복 2차로 다리가 위용을 드러냅니다.
착공한 지 8년 반 만에 개통한 '천사대교'입니다.
교량 하나에 사장교와 현수교를 동시 배치해 우리나라 최초 해상 복합 교량이 됐습니다.
특히 사장교는 주탑 높이를 서로 달리했는데, 195m짜리 주탑은 세계 사장교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천사대교 개통으로 배로 한 시간이나 걸리던 거리를 차로 10분이면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신안 5개 섬이 사실상 육지가 된 겁니다.
날씨가 좋지 않거나 배가 끊기면 발이 묶이는 것은 이제 옛일이 됐습니다.
해산물과 농산물을 유통하는 비용도 줄고, 무엇보다 아프면 언제든지 큰 병원이 있는 육지에서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홍순미 / 전남 신안 암태도 주민 : (섬에서) 하루 전날 나와서 서울 가서 하루 자고 치료를 받고 또 올 때도 목포에 와서 하루 자고 2박 3일이 걸려요. 지금은 아침에 갔다가 저녁에도 올 수 있으니까 진짜 말로 할 수 없이 기쁘고 좋죠.]
오는 8월 8일 정부가 주관하는 제1회 섬의 날 행사는 신안과 목포에서 열립니다.
신안의 아름다운 해수욕장과 갖가지 축제에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박우량 / 전남 신안군수 : 육지에서는 도로나 다리가 없어도 기존 도로가 있어서 우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섬의 다리는 생명선이요. 복지요. 그리고 소득이고 새로운 희망입니다.]
전라남도는 천사대교를 통한 서남권 관광 활성화가 관광객 6천만 명 시대를 여는 데 한몫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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