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있는 야산에서 불이 나 주민 백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화재 현장에는 소방대원과 공무원 천백여 명이 투입돼 밤새 진화에 주력했습니다.

류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등성이를 따라 불길이 빠르게 번집니다.

어제저녁 경북 포항시 대송면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관할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전체를 투입했지만, 날이 어둡고 바람까지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2ha가 넘는 산림이 탔고 주민들이 마을회관이나 인근 지역 등으로 한때 대피했습니다.

소방대원과 시청 직원 등 천백여 명이 밤새 총력전을 펼쳐 다행히 큰 불길은 잡았습니다.

20ha 숲이 잿더미로 변한 부산 운봉산에서 어제저녁 불씨가 다시 번졌습니다.

잔불 정리를 하던 산불감식단과 경찰 등이 투입돼 2시간여 만에 불을 껐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현장에 바람이 강해져 불씨가 다시 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에 있는 야산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헬기 7대를 투입해 3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 불로 산림 3.5ha가 탔습니다.

어젯밤 경기도 포천에 있는 장난감 제조 공장에서도 불이 나 50여 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류충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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