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에서 시작한 산불이 경북 고령으로 번져 확산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 3단계를 내려 총력 대응에 나섰지만, 현장에 강한 바람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기자]
네, 경북 고령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도 불이 계속 번지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도 불길이 계속해서 퍼지고 있습니다.
화선의 길이, 그러니까 불길이 이어진 길이가 5km에 이릅니다.
여기다 강한 바람이 이어지면서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는데요.
강한 바람이 불면 불길이 능선에서 수십m까지 올라가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바람의 기세가 강하고, 특히 최근 비가 내리지 않은 건조한 날씨 탓에 확산 속도가 빠른 상황입니다.
불은 오늘 오후 2시 40분쯤 시작됐습니다.
불이 시작된 건 경남 합천이지만, 강한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불이 번져 불길이 경북 고령 지역으로 넘어온 겁니다.
지금은 합천 지역 산불은 거의 꺼진 상황이고, 고령 쪽에서 확산하고 있는 거로 확인됐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화선은 5km에 이르고, 확인된 피해 면적은 300ha에 이릅니다.
산림 당국은 헬기 29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겉잡을 수 없이 번지는 불길을 잡지 못했습니다.
해가 지면서 헬기는 철수하고, 지상 인력이 투입됐는데요.
방화선을 구축해 밤사이 민가에 불이 번지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건조한 날씨와 바람 탓에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행히 아직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산불이 민가로 번지는 것에 대비해 주민 200여 명이 대피해고, 요양원과 요양병원에 입소자와 환자도 다른 시설로 몸을 피했습니다.
산불이 확산하자 산림 당국은 오후 5시 반부터 지역 모든 산불 진화 역량을 총동원하는 산불 3단계를 발령하고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도 '심각'으로 강화했습니다.
또 소방청은 오후 6시 30분을 기준으로 '동원령 1호'를 발령해 대구와 울산 등에서 장비 39대가 현장에서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고령 산불 현장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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