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보궐선거는 단 2석에 불과하지만 이례적으로 과열 양상으로 보이면서 곳곳에서 잡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특히 선거 막판 기자 매수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의 지역 언론 기자인 김숙중 씨는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의 최측근이 자신에게 돈 봉투를 건넸다고 폭로했습니다.
자신이 정 후보에 대해 비판적으로 글을 쓰자 잘 봐달라며 50만 원을 건넸다는 겁니다.
김 씨는 결국, 돈 받은 사실을 경남선관위 측에 신고하고, 주고받은 녹취도 공개했습니다.
[김숙중 / 한려투데이 기자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 기사를 왜 부정적으로 쓰느냐, 신인 정치인이면 조금 더 좋게 봐줘야 하지 않느냐, 이번 선거에서 후배지만 좀 도와달라면서 돈 봉투를 꺼냈거든요.]
파문이 커지자 돈을 준 지역 인사는 직접 기자회견을 자청해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건넨 돈은 단순 광고비 성격일 뿐이고, 특히 정점식 후보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면서 오히려 정치적 저의가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정점식 후보 측 역시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확산되면서 지역 정가에서는 매수 의혹을 폭로한 기자와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와의 관계를 의심하거나, 한국당 경선에서 탈락한 인사의 배후설까지 떠도는 등 뒷말이 무성합니다.
선관위가 서둘러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진화에 나섰지만, 선거 막판 기자 매수 논란이 지역 정가를 흔들면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YTN 우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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