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보궐, 막판 혼탁·과열...기자 매수 논란에 막말 공방까지 / YTN

YTN news 201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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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보궐선거의 선거운동 마지막 날, 여야 지도부는 창원과 고성, 통영으로 총출동해 막바지 표심 잡기에 열을 올렸습니다.

선거 후반 불거진 기자 매수 의혹과 막말 발언 논란 등이 겹치면서 막판까지 과열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힘 있는 여당의 예산 폭탄까지 자신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책임지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고위 당·정 협의를 가졌는데 거기서 고용위기지역, 산업위기지역에 관한 논의를 했습니다. 제가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연장해서 경제적 지원을 더 해야 한다. 여러분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정권 심판론을 내세워 보수층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이 정부 2년 됐는데 더 나아진 게 있습니까? 여러분 살기 좋아진 것 있습니까? 정말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에 2년 동안 너무 여러분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선거 마지막 날 여야 지도부의 치열한 세 싸움 만큼이나 막판 선거도 과열 양상을 보였습니다.

통영·고성의 한국당 정점식 후보와 친분이 있는 인사가 지역 기자에게 50만 원을 건넸다는 신고가 접수돼 선관위 조사가 시작됐지만, 정 후보 측은 캠프와 관련이 없는 일이라며 반박했고,

정 후보와 맞붙은 민주당 양문석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임의로 밝혀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창원 성산 지역 지원 유세에 나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고 노회찬 의원이 돈 받고 목숨을 끊었다는 발언으로 정의당을 감정적으로 건드렸습니다.

[오세훈 / 前 서울시장 (지난 1일) : 돈 받고 스스로 목숨 끊은 분, 그 정신을 이어받아서 다시 정의당 후보가 창원 시민을 대표해서야 되겠습니까?]

정의당은 한국당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여영국 후보에 대한 지지로 노회찬 정신을 부활시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정미 / 정의당 대표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노회찬 대표의 삶과 죽음에 대한 모독은 바로 노회찬 정신을 아직 잊지 못하고 따뜻한 진보 정치가 이 창원에서 부활하기만을 바라고 있는 창원 시민 전체에 대한 모독입니다.]

선거가 과열되면서 막판에 잇따른 논란이 내년 총선 가늠자로 평가되는 보궐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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