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청탁 의혹 관련 소식입니다.
가수 최종훈 씨는 지난 2016년 자신에게 생일 축하를 건넨 경찰관이, 바로 음주운전 수사를 담당한 팀장이라고 지목했는데요.
해당 경찰관은 부인했습니다.
권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 음주운전 적발 당시 단속 무마를 시도했던 가수 최종훈 씨.
[최종훈 / 가수 (지난 17일)]
"(생일축하 문자 메시지 누구한테 받으셨어요?) … "
단속 경찰관에게 2백만 원을 주겠다며 봐달라고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음주운전 사건이 지방경찰청에 보고되지 않은 배경을 놓고도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최 씨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 팀장으로부터 생일 축하 연락을 받았다고 하면서 청탁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그런데 최 씨는 최근 조사에서 해당 팀장으로 A 경감을 지목했습니다.
최 씨는 지난 29일 소환조사에서 "A 팀장에게 생일 축하를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당사자인 A 팀장은 "연락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A 경감 / 당시 수사팀장 (지난 22일)]
"담당 팀장이 생일 축하 한다는 전화가 왔었다는 걸 전혀 이해할 수가 없고 저는 그런 전화한 사실이 없어요."
이런 가운데 최 씨는 생일 축하 연락이 이뤄진 경위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의 말이 엇갈리는 만큼 이번 주에 A 팀장을 다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권 솔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손윤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