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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가 하노이에서 등을 돌린 결정적 이유에 대해선 여전히 추측만 무성한데요.
미국이 북한 핵무기를 모두 미국으로 이전시키라고 요구한 것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로이터통신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를 모두 미국으로 이전시키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건넨 문서에 이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는 겁니다.
로이터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에 '북한 핵시설과 화학·생물전 프로그램, 탄도미사일, 발사대, 관련 시설의 완전한 해체'를 요구했습니다.
또 핵 프로그램 포괄적 신고, 미국과 국제 사찰단의 완전한 접근 허용, 모든 관련 활동 및 새 시설물 건축 중지, 모든 핵 인프라 제거, 모든 핵 과학자 및 기술자들의 상업적 전환을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미국이 이 모든 것을 당장 이행하라고 요구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미국이 생각하는 비핵화를 명확하게 정의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우정엽 / 세종연구소 미국연구센터장]
"(북한이) 어떠한 행동을 했을 경우에 최종적으로 비핵화를 이룰 수 있다는 그런 행동을 구체적으로 기술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편 미국에서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만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북미협상을 재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