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3분을 찾습니다"...CCTV 조작 정황 속 진실은? / YTN

YTN news 20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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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에 발생한 세월호 사고의 5주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 18일에는 4년 8개월간 자리를 지키던 광화문 광장의 세월호 천막이 철거되기도 했지요.

그런데 새로운 의혹이 발생하며 다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세월호 선내 CCTV 녹화장치의 영상이 조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직후 CCTV 영상은 사고 원인을 밝힐 수 있기에 중요한 증거로 인식되었지만, 사고 발생 67일 만에 인양됐습니다.

그런데 조사 결과는 실망적이었습니다.

50일간의 복원 끝에 나온 영상은 참사 3분 전, 그러니까 오전 8시 46분까지의 상황만 담겨 있었던 것입니다.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의아스럽게 생각했습니다.

누군가가 고의로 전원을 뽑거나 전기를 차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2014년 10월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조은석 / 당시 대검찰청 형사부장 (2014년 10월 6일) : DVR (CCTV 저장장치)이 비정상적으로 종료되면서 영상 파일이 생성되지 않았거나 생성된 영상 파일이 손상돼 복구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달리 CCTV가 조작되었거나 누군가 고의로 종료한 정황은 밝견되지 않았습니다.]

누군가 고의로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참사 3분 전부터 사라진 CCTV 영상에 대한 의혹은 이어졌는데요.

어제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몇 가지의 근거를 들어 CCTV를 저장하는 DVR 장치가 수거 과정에서 바꿔치기 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이 받은 장치와 해군이 수거한 영상에 나온 장치가 다르다는 주장입니다.

영상으로 보시지요.

화면 왼쪽이 해군의 수거 영상, 오른쪽은 검찰이 확보한 장치입니다. 녹화장치의 손잡이 부분 상태가 다릅니다.

해군의 영상 속 장치에는 손잡이 고무패킹이 떨어져 있는데, 검찰이 확보한 장치에는 고무패킹이 붙어 있습니다.

잠금장치도 보시지요. 동그라미로 표시된 부분을 보면 수중 영상에선 닫혔지만, 검찰이 받은 건 잠금 해제 상태인 데다 내부 잠금 걸쇠도 부러져 있습니다.

[박병우 /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국장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 공장') : 열쇠 구멍의 위치의 문제보다 위치 안에 열쇠를 돌리면 걸쇠가 안에서 돌아가는데 분명히 물속에서는 걸쇠가 잠금 상태로 있어서 그것을 수거해 온 잠수자조차도 저희들에게 "단 한 번도 펄럭이지 않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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