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의 롯데몰 신축공사장에서 불이 나 13명이 다쳤습니다.
용접 작업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도심 한가운데서 갑자기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불이 난 곳은 경기도 용인시 성복동의 롯데몰 신축 현장.
건물 안에 있던 작업자들은 아래층에서 시작된 불이 눈 깜짝할 새 번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성관 / 공사장 작업자 : 일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뛰면서. 그래서 (뒤를) 돌아봤는데 검은 연기가 막 몰려오더라고요. 계단 쪽으로 해서 도망갔는데…]
이번 불로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사람만 모두 13명.
이 가운데 중국인 근로자 한 명은 중상을 입고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연기를 들이마신 30여 명은 호흡 곤란을 호소해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은 뒤 10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근처 소방서 대여섯 곳에서 펌프차 등 장비 74대와 인원 188명을 투입했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았습니다.
공사장 안에 건설자재 등 인화 물질이 많아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은 한 시간 반만인 오후 6시 10분쯤 잡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용접 작업 과정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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