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해서 흔히 사 먹는 포장김치의 나트륨 함량이 하루 두 끼 분량에 권장량의 3분의 1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국물 요리 등을 함께 먹으면 하루 권장량을 초과할 수 있는데, 소비자가 꼼꼼히 따져볼 수 있도록 포장김치에도 영양성분 표시를 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짜게 먹는 습관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건 기본적인 상식이 된 지 오래지만, 반찬으로 빠지지 않는 김치, 그 가운데서도 간편하게 사 먹는 포장김치에 나트륨이 얼마나 들었는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상원 / 서울 흑석동 : 김치는 (표시가) 없더라고요, 나트륨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나트륨이 얼마 들었다고 (표시되면) 우리가 배추김치를 얼마 먹었으면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다 먹었구나 하고 알 수도 있잖아요.]
시중에 판매되는 포장 배추김치 15종을 조사해봤더니, 100g 양에 나트륨이 평균 569.58mg, 하루 권장량의 28.5%가 들어있었습니다.
한국인이 한 끼에 김치를 평균 50g씩 먹는 걸 고려하면 두 끼에 권장량의 30% 가까이 섭취하는 셈입니다.
김치 하나만 반찬으로 먹는다면 그리 많지 않을 수 있지만, 소금으로 간을 하는 국이나 나트륨이 많기로 유명한 라면과 함께 먹는다면 하루 권장량을 거의 채우거나 넘길 수도 있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또 똑같은 포장김치지만 상표에 따라 나트륨 함량이 가장 많은 제품과 가장 적은 제품 사이의 격차가 무려 1.5배일 정도로 차이가 크고, 같은 상표라도 제조한 날짜에 따라서도 최대 45%나 차이가 나는 점도 소비자에게 혼선을 주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포장김치의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고 나트륨 함량 같은 영양성분 표시도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윤 명 /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 소비자의 선택 정보로서 영양표시는 중요한 정보이기 때문에 소비자로서는 기준을 가지고 비교해 고를 수 있도록 영양표시가 필요하다고 보이고….]
소비자시민모임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김치류 역시 영양표시 대상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YTN 김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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