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정상회담 무산 이후 북미 관계가 잘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4월 북한 방문설에도 변수가 생겼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 1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북한 방문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네 차례 중국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이며 일정까지 정해졌다는 겁니다.
[조선중앙TV / 지난 1월 10일 : 김정은 동지께서는 습근평(시진핑) 동지가 편리한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공식방문하실 것을 초청하시였으며 습근평(시진핑) 동지는 초청을 쾌히 수락하고 그에 대한 계획을 통보하셨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가 무산되면서 상황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북미의 기 싸움 과정에 최고지도자가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중국으로서도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협상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발언까지 나와 여건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하지만 한반도 문제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중국의 입장은 분명합니다.
[리커창 / 중국 국무원 총리, 지난 15일 : 중국이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반도 비핵화를 추진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하고 싶습니다]
따라서 시진핑 주석의 다음 달 방북설은 여전히 유효한 카드지만 시기는 유동적입니다.
일각의 관측대로 평양에 이어 서울까지 방문한다면 중국의 역할은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미국과 북한이 우선 협상의 돌파구를 찾는 것입니다.
여기에 미중 무역협상의 타결 여부도 시진핑 주석의 방북 시점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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