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적 기구를 구성하자는 바른미래당의 제안을 수용했습니다.
범국가적 기구 위원장으로 추천받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측은 취지에 공감한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숨을 쉬기만 해도 턱턱 막히던 최악의 미세먼지가 일주일째 이어진 다음 날,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청와대를 향해 범국가적 기구 구성을 제안합니다.
여야 정쟁을 떠나 주변국과 함께 전면적인 미세먼지 해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건데 기구를 이끌 적임자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꼽았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지난 8일) :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사회적기구를 구성해서 그 위원장에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추천합니다. 파리기후협정을 성사시킨 국제적인 경험을 가지고 있고….]
청와대가 나흘 만에 답을 내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브루나이 현지에서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으로부터 미세먼지 대책을 보고받고, 손학규 대표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라고 지시한 겁니다.
또, 반 전 총장에게 기구를 이끌어줄 수 있는지 확인하고, 기존 미세먼지 특별위원회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반 전 총장 측은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측근인 김숙 전 UN대사는 YTN과의 통화에서 반 전 총장도 미세먼지의 심각성과 해결의 필요성, 범국가적 기구의 취지에 동감하고 있다면서 일단 정부 구상부터 들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 해외 출장 중인 만큼 귀국 이후 그간의 경험을 어떻게 살려서 봉사할지 결정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문 대통령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화답했습니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적 기구 구성이 급물살을 타게 된 가운데 반 전 총장의 결정과 기구 구성 등 세부 사안의 조율이 본격적인 출범과 가동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YTN 우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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