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에 물린 사람 가운데 5% 정도는 중상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친척이나 이웃의 개에 물려 중상을 입는 경우가 많았는데, 피해자는 초등학생이 가장 많았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미 가족 구성원으로 자리 잡은 반려견.
매년 증가하는 반려견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반려견이 보내는 신호를 이해하고 행동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갑철 / 동물메디컬센터 원장 : 개는 사람이 쓰다듬어주면 좋아하는 거고 너무 귀여우니까 인사를 나누고 싶고 그러면서 갑작스럽게 개의 입장에서 쑥 손이 들어가면서 자기 영역을 침범하니 갑자기 공격적인 측면에서 방어적인 목적으로 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개에 물려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인구 천명 당 2011년 5.6명에서 2016년에 7.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응급실에 온 환자 가운데 5% 정도는 입원과 수술이 필요한 중상 환자로 분류됐습니다.
연령대 별로는 초등학생이 가장 많았고, 성인, 중고등학생, 미취학 아동 순이었습니다.
자기 집 개가 아닌 친척과 친구·이웃의 개에 물렸을 때 중상을 입을 위험이 2배 가량 높았습니다.
[박중완 /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개 이빨에 찢기거나 관통을 당해서 근육, 혈관, 신경 손상이 생길 수 있고, 개 이빨과 침에 있는 세균에 의해서 감염이 발생해서 농양이 형성되거나 심할 경우 패혈증으로 진행해서 환자가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개에 물리는 사고는 활동량이 늘어나는 4월부터 9월까지 많았는데, 5월과 9월에 환자 수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려동물 천만 시대에 개 물림 사고를 예방하려면 어릴 때부터 반려동물의 특성을 이해하고 서로 교감할 수 있는 사회적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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