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 영상물이나 간행물을 본 초등학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라고 권유하는 건 남보다 가족이 더 많았습니다.
청소년 유해환경 실태조사 결과, 김정회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 재학생 만 5천여 명에게 물었습니다.
그 결과 최근 1년간 성인용 영상물을 본 청소년은 10명 중 4명꼴이었습니다.
주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로 봤는데 웹툰 같은 간행물로 접한 경우도 17.3%였습니다.
특히 초등학생의 이용률이 늘었습니다.
지난 2년 사이 5∼6학년생이 영상물을 본 경우는 1.0%p 간행물을 본 경우는 1.3%p 증가했습니다.
성인용 영상물 피해 예방교육도 있지만, 절반 넘게 도움이 안 됐다고 답했습니다.
성인용 인터넷 게임 이용도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이용할 때 성인인증 절차가 없었다는 응답이 많아 보완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내 폭력이나 성폭력 피해는 감소했지만 인터넷 공간에서는 피해가 모두 늘었습니다.
피해를 봤어도 청소년들 절반은 해당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았는데 심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였습니다.
눈에 띄는 건 음식점에서 술 권유를 받았느냐입니다.
가족이 권유 또는 강요했다는 응답이 2명 중 1명꼴이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절반 이상 권유받았다고 답했는데 식구끼리 마시면 괜찮다는 인식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청소년들은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4.9%가 최저임금을 받지 못했고 근로 계약서도 작성하지도 않아 전반적으로 부당한 처우 속에 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청소년 환경 실태 조사결과를 청소년 보호종합대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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