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의 핵심 인물로 검찰의 재소환을 앞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수사가 본격화된 이후 처음으로 YTN 취재진에 포착됐습니다.
김 전 장관은 청와대 지시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거친 반응을 보이며 자리를 피했습니다.
권남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선글라스를 쓴 여성이 주차장에서 걸어 나옵니다.
환경부 표적 감사와 채용 비리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입니다.
[김은경 / 前 환경부 장관 : (전직 장관이신데 최소한 입장을 주셨으면 합니다.) 쉿! 아무 말도 안 합니다. 끝!]
검찰 소환에 대비해 서울 서초동 변호사 사무실을 찾은 겁니다.
YTN 취재진이 청와대 관여 여부 등 구체적인 질문을 이어가자, 계단을 뛰어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김은경 / 前 환경부 장관 : (표적감사 의혹 계속 제기되는데 전혀 지시하시거나 이런 사항 없으세요?) …. (청와대에서 아무런 연락 못 받으신 겁니까?) …. (앞서 본인은 인사권이 없다고 하셨잖아요.) …. (지금 채용비리 의혹까지 나오고 있잖아요. 전직 장관으로서 이 정도에서 어느 정도 입장 표명을 해주셔야죠.) ….]
층수를 착각해 계단에서 벗어난 김 전 장관은, 사무실 방향을 알려주자 갑자기 취재진에게 삿대질하며 거칠게 달려듭니다.
[김은경 / 前 환경부 장관 : (장관님, 한 층 위입니다.) 찍지 말라고!]
급기야 YTN 취재진의 휴대전화를 잡아채 바닥에 그대로 내동댕이쳤습니다.
앞서 취재진은 김 전 장관에게 수십 차례 연락을 시도하고 변호인을 통해서도 입장을 물었지만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김은경 전 장관은 결국 변호사 사무실에 들어갈 때까지 거친 반응만 보일 뿐 그동안 쏟아진 의혹에 대해선 단 한마디의 설명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YTN 권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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