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상연 앵커
■ 출연 : 임영욱 연세대 의대환경공해연구소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일주일째 한반도를 뒤덮었던 미세먼지가 이제야 조금씩 물러나고 있습니다. 최장, 최악의 미세먼지 지옥 속에서 파란 하늘과 맑은 공기의 소중함이 다시 한 번 절실하게 느껴졌던 한 주였습니다.
미세먼지의 공포에서 더는 자유로울 수 없는 한반도의 상황. 정부는 물론 여야 정치권까지 대책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국민의 걱정은 여전합니다.
전문가와 함께 이 문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연세대 의대 환경공대연구소 임영욱 교수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물론 조금 나아졌지만 최장, 최악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었습니다. 주요 원인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인터뷰]
복합적인 이유 때문에 이렇게 된 거라고 보셔야 할 것 같고요. 계속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만 중국으로부터 얼마큼 넘어왔느냐. 틀림없이 영향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중국으로부터의 일차적인 영향이 먼저 있고요.
두 번째는 국내 요인도 만만치 않다라고 봅니다. 경유자동차부터 시작해서 난방이라든가 발전 문제라든가 산업화 문제, 건축, 선박. 굉장히 많은 것들이 아직도 정확히 규명되거나 확인되지 못한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요인들도 역시 또 한 가지로 작용됐고요.
이번 겨울에, 특히 이번 이 사태는 기상현상 같은 것들이 좀 더 많은 역할을 했다고 보셔야 하는데 올 겨울이 다른 겨울에 비해서 날씨가 좀 따뜻했던 것으로 아마 기억을 하실 겁니다. 그런데 이 따뜻했다라는 것의 의미가 사실은 시베리아 쪽으로부터 내려오는 바람방향보다는 서쪽에 중국으로부터 넘어오는 바람방향들이 더 많았다라는 걸 의미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결국 풍향으로 봐서는 중국 쪽으로부터의 영향이 좀 더 상대적으로 클 수 있었던 해라는 것이 이번 사태에 대한 첫 번째의 원인이겠고요.
또 한 가지는 지구온난화와도 연관이 있다라고 추정을 합니다만 서울시 같은 경우에도 특히 풍속이 지금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바람이 약하게 분다라는 건데 바람이 약하게 분다는 것은 결국 이제 발생된 오염물질이 멀리까지 이동하는 것이 자연현상에 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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