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기야 서울시교육청은 실외수업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학부모들, 공기청정기 설치는 물론이고 아예 휴교령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은후 기자가 학부모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미세먼지 방진용 마스크까지 씌워 아이를 등교시켰지만,
엄마는 쉽게 발길을 떼지 못합니다.
[배수진 / 학부모]
"정부에서는 외출 자제하라고만 얘기하고 있는데 학교 나와야 하는 상황에서 그걸 지킬 수가 없잖아요."
서울시교육청의 실외수업 금지 발표에도 공기청정기 없는 교실에서 수업을 받아야 하는 아이들이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학부모]
"아직 안 달렸어요. 공기청정기 빨리 달아줘야 하지 않을까요?"
지난해부터 전국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있지만, 아직 보급되지 않은 학교들도 많습니다.
[이은후 기자]
"하루종일 공기청정기를 꺼둔 교실입니다.
창문을 다 닫았는데도 미세먼지 수치가 106㎍/㎥까지 치솟았는데요,
매우 나쁨수준입니다.
아침부터 공기청정기를 켜놓은 교실과 비교했을 때 확연한 차이가 납니다."
휴교령을 내려야 한다는 주장엔 의견이 엇갈립니다.
[전업주부]
"엄마들은 지금 다 안 보냈으면… 눈에 보이는게 이 정도인데 아이가 들이마시는 건 얼마나 많겠어요."
[신윤경 / 워킹맘]
"제가 일을 해야 되는데 막막하고, 아이를 어디 맡겨야 되는지… "
일부 학교는 미세먼지 대책팀까지 꾸렸습니다.
[한상윤 / 서울 봉은초 교장]
"건강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휴교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불가피하게 (학교) 오는 학생은 수용하려는 생각입니다."
미세먼지가 교육현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