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곽예남 할머니의 빈소에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이제 생존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22명으로 줄었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44년 19살의 나이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곽예남 할머니.
중국에서 일본군에게 온갖 고초를 겪었습니다.
일본이 패전한 뒤 중국에서 무국적자로 살다 지난 2004년 고향인 전남 담양으로 돌아왔습니다.
곽 할머니는 지난 2015년 폐암 4기 판정을 받았지만 위안부 피해 문제를 알리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빈소를 찾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대신 사과를 받겠다고 다짐합니다.
[이용수 / 위안부 피해자]
"사죄받기 딱 좋은 나이입니다. 저는 꼭 사죄받겠습니다. (돌아가신) 할머니들도 그 (하늘) 나라에서 또 활동하고 계십니다."
곽 할머니 빈소에는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신경숙 / 대전 서구]
"가시는 길 제가 인사라도 드려야 같은 국민으로서 조금 미안한 마음이 덜할 것 같아서 왔어요."
곽 할머니의 유해는 충남 천안 '망향의 동산'에 안장됩니다.
곽 할머니의 별세로 생존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22명으로 줄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