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베트남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도 만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쫑 서기장은 베트남식 개혁개방 정책인 '도이머이'를 입안한 인물이어서 북한에 관련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이번 정상회담에서의 중재 역할이 주목됩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베트남의 최고 권력자는 응우옌 푸 쫑 베트남 서기장 겸 국가주석입니다.
권력서열 1위인 공산당 서기장과 2위인 국가주석을 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쫑 서기장은 베트남식 개혁개방 시장 개념인 '도이머이'를 입안한 인물입니다.
[응우옌 푸 쫑 / 베트남 서기장 겸 국가주석(지난해 9월) : 당과 정부, 국민이 부여한 모든 과제를 반드시 완수할 것을 다짐합니다.]
쫑 서기장은 24일에서 26일까지 캄보디아와 라오스 순방을 마친 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전후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과 쫑 서기장의 회동에서는 베트남식 개혁 개방 노하우에 대한 논의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을 앞두고 지난 12일 방북한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도 북한 주요인사들과의 면담에서 "북한과 경제발전 경험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며 도이머이 노하우를 전수할 의향을 밝혔습니다.
지난 2012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응우옌 떤 중 전 베트남 총리와의 회담에서 "베트남이 사회·경제 건설과 개발 과정에서 쌓은 경험을 공유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베트남이 공산당 일당 지배체제를 유지하면서 시장경제를 도입해 비약적 경제발전을 보이고있는 만큼 북한도 롤 모델로 삼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력 아래 경제 강국 될 것이고 경제라는 또 다른 로켓이 될 것"이라며 개혁개방을 한 뒤의 미래 청사진도 역설했습니다.
이번 하노이 북미회담을 계기로 베트남식 경제발전 모델을 북한에 설파하는 쫑 서기장의 중재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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