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대화 의지 확인...南 중재 역할 시험대 / YTN

YTN news 2019-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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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이 추가 회담 의지를 재확인했지만, 서로 양보만을 요구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비핵화 대화의 원심력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우리의 마중물 외교가 또다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추켜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나는 김정은 위원장을 아주 잘 알게 되었고 지금은 존경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도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기회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습니다.

[北 조선중앙 TV (김정은 위원장 시정연설) : 우리는 여전히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생각나면 아무 때든 서로 안부를 묻는 편지도 주고 받을수 있습니다.]

두 정상은 세 번째 회담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화한 4차 남북 정상회담 역시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4.27 판문점 선언'과 '6.12 싱가포르 회담' 1주년에 맞춘 외교 일정표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의 마중물 역할이 빛을 발해야 할 때지만, 말처럼 쉽진 않습니다.

북미 양측이 평행선을 그리며 서로 먼저 양보하라고 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남북미 정상회담도) 열릴 수 있습니다. 그것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달렸습니다.]

[北 조선중앙 TV (김정은 위원장 시정연설) : 그것은 전적으로 미국이 어떤 자세에서 어떤 계산법을 가지고 나오는가에 달려있습니다.]

특히, 중재자나 촉진자 행세 말고 당사자로 나서라는 북한과 대북제재 고삐를 바짝 죄는 미국 사이에서 우리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습니다.

갈수록 원심력이 커지는 북미 비핵화 대화의 구심점이 될 수 있을지 우리 정부의 외교 역량이 또다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YTN 강정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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