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 사람도 함께 배우는 스위스 반려견 학교 / YTN

YTN news 2019-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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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개를 학대하거나 개가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스위스에서는 이런 사고를 예방하고 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반려견과 주인 모두에 의무교육을 시행하는 곳이 있습니다.

유영미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스위스 취리히에 사는 마팅기 씨 가족은 지난해 11월, 강아지 '키라'를 입양했습니다.

훈련도 시키고 함께 뛰놀기도 하며 서로 친해지는 중인데요.

마팅기 씨 가족이 토요일이면 키라와 함께 향하는 곳이 있습니다.

반려견 학교입니다.

[스테판 마팅기 / 견주 : 아내와 아이들은 반려견을 기르는 게 처음이어서 개들에게 통하는 기본 명령법이나 개가 배워야 하는 사회적인 행동 등을 배우려고 학교에 갑니다.]

반려견 학교에 온갖 동네 개들이 모였습니다.

이곳에서 견주는 명령하는 법, 함께 산책하는 법, 개의 잘못된 행동을 교정하는 법을 배웁니다.

그 과정에서 반려견은 사람과 어울리는 법을 배우고, 주인은 개의 특성을 이해하게 됩니다.

[카린 쇼이 / 견주 : 사실 개보다는 우리 스스로를 위해서 배우는 거예요. 우리의 잘못된 행동을 고치고 반려견을 어떻게 대할지 배울 수 있으니까요. 사실 아주 많은 사람이 개를 기르고 있는데, 그 사람들 모두 개와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배워야 합니다.]

취리히에서 반려견을 키우려면 반려견 학교에서 매주 한 번씩 모두 10시간 이상 의무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반려견 학교는 투견이 어린이를 물어 죽인 사고 때문에 스위스 연방 차원에서 의무화됐습니다.

지난 2017년 연방 법에서는 폐지됐지만, 여전히 제도를 유지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있는 겁니다.

지난해 초, 취리히 주에서도 반려견 학교 이수 의무 규정을 폐지하는 법안이 통과된 적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국민투표를 발의했습니다.

지난 2월 10일 치러진 국민투표 결과 70%가 폐지에 반대하면서 반려견 학교는 살아남게 됐습니다.

[요나스 에르니 / 주의회 의원(사회당) : 관련법 규정이 새로 생기고, 반려견과 견주가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은 지 이제 겨우 8년이 됐어요. 개가 사람을 무는 사고가 줄어들었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이 법이 꼭 필요하다는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작은 개들에게도 확대 적용되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투마쉬 미숄 / 주의회 의원(국민당) : 반려견 학교에 다닌 사람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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