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이와 함께 뛰어놀자...개도 나도 건강해지는 '도그 어질리티' / YTN

YTN news 202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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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면 강아지가 묘기를 부리는 것 같은 개들의 스포츠가 있습니다.

개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코스를 훈련하다 보면 함께 하는 사람도 덩달아 건강해진다고 합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아지가 허들을 뛰어넘고, 터널을 쏜살같이 통과합니다.

도그 어질리티.

민첩함을 겨루는 개 전용 스포츠입니다.

승마의 장애물 경기를 본떠 만들었지만 훨씬 화려합니다.

허들과 터널, 타이어 등 장애물 종류만도 일고여덟 가지.

정확하고 빠르게 통과하려면 개와 사람의 교감이 늘 수밖에 없습니다.

올여름 어질리티를 시작한 일곱 살 시베리안허스키 '주노'는 매주 땀을 빼면서 성격까지 달라졌습니다.

[고지나 / 서울 한남동 (시베리안허스키 '주노' 견주) : (시베리안허스키는) 썰매 개여서 끄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산책할 때도 팔이 빠질 만큼 아프게 끌었는데, 어질리티를 한 다음엔 말도 잘 듣고 산책할 때도 차분하게 (할 수 있게 됐어요.)]

정식 대회에도 줄곧 참가해 온 보더콜리 '썬더'는 어렵다는 슬라럼도 문제없습니다.

지그재그로 폴대를 통과하는 속도는 스키의 회전 경기 못지않습니다.

[허시엽 / 경기도 고양시 (보더콜리 '썬더' 견주) : 취미생활로 어질리티를 하게 됐는데 자연스럽게 제 개가 얼마만큼 저랑 교감이 잘 되는지를 알게 됐고 그러면서 이걸 끊을 수 없게 된 거죠.]

다음 장애물로 인도하려면 함께 뛰어야 하기 때문에 사람에게도 좋은 운동이 됩니다.

다른 스포츠와 달리 견종 제한이 없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전문 장비가 꼭 필요한 것도 아니고 집 근처에서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우아미 / 도그 어질리티 강사 : (집에서) 페트병이나 의자 같은 장애물을 돌리면서 강아지랑 같이 훈련을 시작할 수 있고요, 아니면 집 앞 놀이터에서 타이어나 시소 같은 것으로도 편하게 접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어질리티'는 개들이 놀이공원처럼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며 개와 사람 모두의 건강을 위한 취미로 추천하고 있습니다.

YTN 기정훈[[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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